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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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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식물관리 방법 올해 장마는 조용히 가는가보다하고 생각했었지만, 예상은 완전히 어긋났습니다. 빗줄기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장마도 이런 장마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직 진행중인 장마지만 피해가 최소화되길 먼저 기원합니다. 그러나 식물들에게 비소식은 성장엔진을 달아주는 격이라 생각됩니다. 떨어지는 빗속에는 질소가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3대 요소가 질소, 인산, 칼륨인데, 이중 질소는 식물의 성장을 책임지는 영양분입니다. 많은 인공비료들이 이들 영양소를 공급해주기 위해 판매되고 있지만, 천연비료에 해당하는 빗물만 못한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날, 이날이 마침 제가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화분들을 베란다 걸이대로 내놓기 바쁜 하루가 됩니다. 저희집에는 걸이대가 2군데에 설치되어 있..
종려죽 가지치기와 성장 종려죽, Rhapis humilis 2018년 9월, 식물들이 조금씩 자리잡기시작하면서 조금은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던 때, 약간은 동양적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종려죽을 구입하였습니다. ​ 관음죽(Rhapis) 속에 속하는 식물이고요. 대나무 줄기 모양을 가지고 있어 '죽'이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야자나무과에 속합니다. ​ ​종려죽의 경우 홀로 있을때 자기만의 존재감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자리배치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베란다 창가에서부터 거실창가까지 꽤나 옮겨다녔었는데요. 당시 겨울부터는 빛이 어느정도는 들어오는 안방 창가에 자리잡았습니다. ​ ​그동안 밝은 베란다 혹은 거실 창가에 모든 식물들을 배치하다가, 처음으로 방안으로 들여온 식물이 되었는데요. 본격적인 가드닝을 하기전..
보스턴고사리의 번식과 성장 2년 이상을 동고동락한 보스턴고사리를 소개합니다. 아주 작은 녀석이었고요. 처음에는 행잉화분에다 식재해주었습니다. 안방 창가에다 걸어주었는데, 성장이 그다지 원활하지 않았고, 집 크기도 다소 작은 것 같아 분갈이를 아래와 같이 해주었답니다. 고사리는 대표적인 양치식물이구요. 식물의 진화과정에서 아주 초기 형태라고 합니다. 잎의 모양이 양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양치류(羊齒類)라 명명하였답니다. 바다에서 최초로 육지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 이끼류인 선태식물이고, 그 다음으로 진화하여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이 양치식물입니다. 대략 지금까지 3억년 정도를 살아가고 있다고 보네요. 꽃이 피지않고, 잎 뒤면에 달리는 포자로 번식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보스턴고사리의 학명은 Nephrolepis exal..
분재세계로의 첫걸음, 청짜보 지난 4월 관심만 가지고 살까말까 고민만 하던 청짜보를 드디어 구입하였습니다. ​ 걸어서 5분 정도되는 인근에 분재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동안 다른 화원에 들리면서 가는 경로에 있었지만 무심결에 지나쳤던 곳인데, 구경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에 들어갔었는데요. 주인아주머니 한분이 정말 쉴새없이 손을 놀리면서 가꾸고 있었습니다. 일반 관엽식물들과 분재들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모습이었죠. 좀 더 작게, 좀 더 사람이 다듬어가는! ​ 예전부터 마음에 담아만 두었던 청짜보를 중심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좀 더 크게 기르는, 그래서 크면 비싸고 작으면 저렴한 관엽식물들은 기르다가, 요렇게 작은 녀석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조금은 적응이 필요합니다. 초보가 할만한 개중에 나름 적당한 녀석을 하나 골랐습니..
인도고무나무 가지치기와 삽목, 그리고 성장이야기 기대없이 데리고 온 인도고무나무 2019년8월 인근 화원에서 별 기대없이 데리고 왔던 인도고무나무입니다. 고무나무하면 인도고무나무를 지칭하는 것처럼 아주 흔한 고무나무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도고무나무의 학명은 ficus elastica 입니다. 줄기를 자르면 흰 액체가 나오는 것이 고무나무가 속한 뽕나무과의 특징입니다. 이름에서처럼 인도주변 열대우림지역이 원산지입니다. 그래서 직사광은 피하되, 가급적 밝은 곳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40~70% 정도의 높은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통풍만 잘되면 장마철이 성장에 가장 유리한 시즌입니다. 나름대로 적당한 화분으로 옷을 갈아입혀주고 가꾸어주었더니, 맵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꽂꽂하게 선 자세가 아주 고고하다고나 할까요. 수형을 위해 생장점을 '댕강'..
저희집 3년차 베란다정원을 소개합니다. 비록 장마철이지만, 관엽식물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성장의 계절입니다. 높은 습도와 온도가 그들에게는 아주 익숙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통풍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네요. 최근 저희집 베란다 정원의 모습입니다. 활짝 열어젖힌 폴딩도어 덕분에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이제 가드닝 생활한지 3년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주말이면 화분을 들었다놓았다 이리저리 옮겨다니기도 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배치가 달라질 필요가 있기도 하거니와, 솔직히 그때그때 마음따라 이동하기도 합니다. 다만 화분배치를 함에 있어 나름 원칙은 가지고 있습니다. 군집, 통일, 균형, 리듬 이 네가지입니다. 첫번째 군집. 저희집 거의 모든 식물들은 끼리끼리 함께 모여있습니다. 이렇게 두면 적당한 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