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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일반

저희집 3년차 베란다정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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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장마철이지만, 

관엽식물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성장의 계절입니다. 

높은 습도와 온도가 그들에게는 아주 익숙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통풍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네요. 

 

최근 저희집 베란다 정원의 모습입니다. 

활짝 열어젖힌 폴딩도어 덕분에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이제 가드닝 생활한지 3년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주말이면 화분을 들었다놓았다 이리저리 옮겨다니기도 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배치가 달라질 필요가 있기도 하거니와, 

솔직히 그때그때 마음따라 이동하기도 합니다. 

 

다만 화분배치를 함에 있어 나름 원칙은 가지고 있습니다. 

군집, 통일, 균형, 리듬 이 네가지입니다. 

 

첫번째 군집.

저희집 거의 모든 식물들은 끼리끼리 함께 모여있습니다.

이렇게 두면 적당한 습도를 만들어 주는 등 서로 상승작용이 발생합니다. 

 

두번째 통일.

시각적으로 나름의 일관성이 있으면 보기가 편안해 집니다. 

그것이 화분의 재질이던, 색상이던, 식물의 종류 든지 간에요. 

 

세번째 균형

모든 것에서의 균형은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시각적 좌우 균형, 상하 균형, 덩치 크기간 균형 등 

 

네번째 리듬

심심함을 달래주는 그래서 살아있는 활력을 느끼게끔 해주는 요소입니다. 

저는 주로 화분의 높낮이로 구현해 줍니다. 

 

아래 사진들을 한번 보시지요. 

 

먼저 거실 내측 오른쪽 구역입니다.

주로 여인초, 드라코, 알로카시아 등 주로 아열대 관엽식물들이 있는데요.

나름 햇빛에 너그러운 면이 있어 내측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이 구역은 흰색화분으로 "통일감"을 확보해주었답니다.  

 

 

다음사진은 내측 왼쪽 구역입니다. 

듬직한 종려죽과 아레카야자, 휘커스 움베르타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주로 황토색 토분이고요. 

철제 화분받침대를 이용해 적절한 높낮이의 리듬감을 확보하려 했습니다.  

 

 

다음은 베란다 창가 왼쪽 구역입니다. 

우리집 랜드마크 넘버원인 뱅갈고무나무가 딱 버티고 있습니다. 

새순도 수시로 올려주고요. 

경험상 고무나무 중에서 가장 성장이 왕성한 녀석인 것 같습니다. 

 

그 옆, 좌측으로는 최근에 몰입하기 시작한 분재들입니다. 

나름 관상하기 좋으면서도 햇빛과 통풍을 고려하여 배치를 해두었습니다. 

그러나 거의 지금같은 계절에는 베란다 걸이대에서 마음껏 햇빛을 마실 수 있도록 내보내둡니다. 

 

 

마지막 사진은 베란다 오른쪽 구역입니다. 

모서리쪽부터 용신목, 금호 등 선인장들 있고, 그 옆에 제라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제라늄에게는 고난의 시즌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무탈하게 잘 버텨주고 있네요.  

식물들의 높이를 고려하여 리듬감있게 배치해주려고 했답니다. 

 

 

이렇게 저희집 실내 정원을 간단히 소개해 드렸는데요. 

2년전 봄날 한두개 데려왔던 식물들이 새순이 돋고 성장을 하는 모습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였는데, 

어느새 150여개 이상의 화분으로 늘어났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에 화분들에게 안부를 묻고 물을 주면서 이제 조금 힘든가?라는 생각도 간혹 들지만, 

식물들이 주는 안정감, 신선함, 상쾌함 등등

결국 우리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사해주기 때문에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식물들에게 인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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