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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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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선인장, 뜻밖의 선물 기특하게도 10여일 전에 다시 꽃을 내보내준 투구선인장입니다. 더군다나 하나가 아니라 두개의 화려한 꽃을 말이지요. 선인장을 키우는 재미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투구선인장은 올해 초 2월달에 구입하였습니다. 몇가지 다른 작은 공모양 선인장들과 함께요. 이녀석은 가시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인장이 아니라고 하실분도 계시지만, 선인장만의 특징은 가시가 아니라 "가시자리"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동글동글하게 솜털이 뭉쳐 있는 그것이 바로 가시자리입니다. 이러한 가시자리는 선인장을 제외한 다른 식물들에게는 없다고 합니다. 꽃피는 봄이 오고나서 따뜻한 계절에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마음먹고 타임랩스 촬영을 한번 시도해보았는데요. 타임랩스..
하월시아 경화금 키우기 (자구분리 등) 저희 집 다산의 여왕, 하월시아 경화금 성장기를 남겨봅니다. 하월시아는 아스포델루스(Asphodeloideae)속에 속한 과에 해당됩니다. 아스포델루스속에는 알로에과도 포함되어 있고요. 하월시아속에도 무지 다양한 품종들이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면서 접근이 용이한 녀석 중 하나가 바로 심비포르미스(cymbiformis), 즉 경화입니다. 경화 중에서 무늬가 있는 종을 '금'이라고 이름하고 학명에는 Variegata라고 붙입니다. 그래서 심비포르미스 바리에가타, 경화금이라 이름붙여집니다. ■ 경화금 (학명: Haworthia cymbiformis f. variegata) 끝이 뾰족하고, 잎에는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투명한 몸통은 아닙니다. 투명한 몸통을 가지고 있는 옵투샤와..
귀면각 군생의 엄청난 성장 아주아주 쪼그만 귀면각 군생을 구입했더랬지요. 2년하고도 5개월 전에요. 가드닝 초기 좌충우돌할 시기였기 때문에, (물론 지금도 좌충우돌하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격었답니다. 처음에는 안방 음지에 배치를 하였거든요. 그나마 죽지 않은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서 '군생'이라 함은, 자신을 닮은 자기새끼들을 함께 달고 성장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선인장의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선인장들은 군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성질이 강하고 약하냐에 따른 차이점이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베란다 창가로 자리를 옮겨주었습니다. 꽉~ 누르고 있었던 성장잠재력이 폭발을 하더군요. 거의 마사토 중심으로 흙이 구성되어 있어, 금방금방 화분의 수분을 빨아당겼습니다. 선인장들을 키울때 ..
용신목 자구 분리 후 성장 선인장 중에서 하늘을 향해 두팔을 좌악 벌리면서 멋있는 위용을 자랑하는 용신목을 소개합니다. 단단히 땅속에 몸을 밖은채, 하늘을 향해 칫솟으려는 몸부림, 그리고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날카로운 붉은 가시들. 용신목의 특징입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몇번을 고민하다 데려온 용신목입니다. (2018년 6월) 아래쪽에 자구가 3개 달려있었고요. 아주 여유롭게 베란다 창가에서 바람과 햇빛을 마시고 있었던 풍경입니다. 지금은 어림도 없게 되었습니다. 자리 쟁탈전때문에 말이지요. 여름동안 자구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형제들끼리 서로 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시로 찔러대면서요. 그래서 큰 형 두녀석을 어미로부터 떼내어 주었습니다. 쉽께 떨어지지 않습니다. 거의 커터칼로 톱질을 한참동안 해주고 나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