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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분재세계로의 첫걸음, 청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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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관심만 가지고 살까말까 고민만 하던 청짜보를 드디어 구입하였습니다.

 

 

2020-04-04

 

걸어서 5분 정도되는 인근에 분재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동안 다른 화원에 들리면서 가는 경로에 있었지만 무심결에 지나쳤던 곳인데,

구경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에 들어갔었는데요. 

주인아주머니 한분이 정말 쉴새없이 손을 놀리면서 가꾸고 있었습니다.

일반 관엽식물들과 분재들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모습이었죠.

좀 더 작게, 좀 더 사람이 다듬어가는! 

 

 

예전부터 마음에 담아만 두었던 청짜보를 중심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좀 더 크게 기르는, 그래서 크면 비싸고 작으면 저렴한 관엽식물들은 기르다가,

요렇게 작은 녀석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조금은 적응이 필요합니다. 

 

초보가 할만한 개중에 나름 적당한 녀석을 하나 골랐습니다.

키우는 방법을 여쭤보았더니 하루에 한번씩 아침일찍 물을 준다고 하시더군요.

원래 있던 화분크기를 보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작은 화분이었습니다.

뿌리 성장을 오히려 억제하는 대신 수시로 물을 줌으로써,

줄기 마디 간격을 좁게 그래서 좀 더 따박따박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기술이라고 하십니다. 

 

 

 

저는 일부러 준비해간 다른 화분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청짜보가 워낙에 성장이 더딘 녀석이라는 점과,

직장인이기 때문에 매일 아침 물 거르지 않고 신경쓰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 등을 이유로,

조금은 여유있는 크기의 그렇지만 높이는 낮아 물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원통형 화분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청짜보를 엄밀하게 구분하면,

연산회, 뉴질랜드 청짜보, 진산회 정도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연산회, 뉴질랜드 청짜보가 편백나무에 속하는 청짜보가 맞고요.

진산회는 청짜보에 비해 잎이 두껍고 절간이 긴 편으로 황금짜보와 같이 화백나무에 속한다고 합니다.

편백과 화백의 구분은 통상 잎 뒷면 기공의 모양이 각각 Y자, W자로 구분이 되고요.

편백과 측백의 구분은 잎의 앞뒷면 구분이 있는지 여하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앞뒤면 구분이 있으면, 즉 다르면 편백)

 

 

두어달 지난 시점이지만, 

역시나 성장이 더디긴 하네요. 

뿌리가 제대로 활착을 했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최근에는 물을 꽤나 들이마시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물이 오른 느낌~! 

 

2020-06-18

 

 

화분위에는 고형비료도 올려주었고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액체비료는 주는 정성을 쏫고 있습니다. 

 

2020-07-04

 

이렇게 바로보고 있으면 묘한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청짜보입니다. 

이런것이 분재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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