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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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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메이커, 몬스테라(Monstera) & 수태봉 다시 무대로 등장한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입니다. 워낙에 생명력도 강하고, 햇빛 요구량도 유연하기 때문에 그동안 주로 구석이나, 반음지 자리에서 머물렀던 녀석입니다. 월동준비로 조금 할겸해서, 이리저리 식물들을 옮기다가 이번에는 거실정면 오르쪽 스피커 근처로 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 이 녀석때문에 아주 열대지역 느낌 제대로 풍겨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7월초에 몬스테라를 위한 수태봉을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기근(Areial Root)이라고 하는 공중뿌리가 나오는 식물들의 경우, 기근을 잘 잡아주고 영양분을 공급해 주면 훨씬 건강하고 빠르게 자란다고 합니다. 기근도 기능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담쟁이덩굴 같은 벽에 붙어 뻗어나가도록 해주는 부착근, 난초과 식물 같이 물을 흡수하는데..
관음죽 키우기 (서황금), 분주는 다음 기회에 2년 정도 함께한 관음죽 성장기록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관음죽 중에서도 서황금입니다. 아래는 처음 집으로 데려왔을때의 모습입니다. 단촐하게 3개의 촉으로 되어 있습니다. 관음죽속(Rhapsi, 라피스)은 야자과(Arecaceae, 아라카케아이)에 속하는 하위분류에 해당합니다. 크게 관음죽속에는 관음죽(Rhapis Excelsa)가 있고 또다른 분류로 종려죽(Rhapis Humilis)가 있습니다. 오늘 여기에서 기록으로 남기는 녀석은 관음죽에 속하는 녀석이고요. 이처럼 관음죽에도 무늬가 있고, 없고에 따라 그리고 무늬 모양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지고 별도의 이름들이 붙여집니다. 지난번 경화금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금'이라고 붙으면 무늬를 의미합니다. 노란색(황) 무늬(금)가 특징인 서황금입니다. 서황..
스파티필름(Spathiphyllum), 흔둥이지만 멋쟁이 아주 흔한 식물이지만, 자라면서 멋지게 변한 스파티필름의 성장기록입니다. 2018년 3월부터 함께하기 시작하였으니, 벌써 2년하고도 절반이 넘어갔네요. 처음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구입할때는 항상 빛이 부족해도 잘 살 수 있는 식물들 중심으로 선택을 했었지요. 그래서 스파티필름도 제 손에 걸리게 되었고요. 집으로 와서는 실내 군데군데 식물들을 배치할 생각에 북향으로 나있는 창가 아래에서 한참 자리를 지키기도 했었답니다. 그래도 워낙에 햇빛이 부족한 환경에도 강한 식물인만큼, 간혹가다 새잎을 올려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해가 지나는 동안 많이 자랐습니다. 언제부턴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남향 거실창가쪽으로 이동해주었기 때문에 이후부터 성장에 속도가 붙게 되었지요. 그래서 처음으로 분갈이도 해주었습니다. 도톰하니..
장수매 분재 키우기 두달여 조금더 기간동안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장수매 분재를 기록에 남깁니다. 지난 5월말 봄바람을 타고 분재쇼핑을 다녀왔습니다. 조금씩 분재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한 무렵입니다. 청짜보, 진백 등 이전에 구입한 몇 가지 분재들이, 보기에 나름 잘 적응하고 지내는 모습에 자신감을 얻었던 거지요. 장수매라는 이름을 가진 이 녀석은, 처음에 구입할때 매화라고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근데 매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작은 크기의 명자나무라고 하더군요. 일반 명자나무를 원예종으로 개량한 종입니다. 그래서 잎, 열매, 꽃 등 모든 부위의 크기가 일반 명자나무의 절반정도 된다고 합니다. 실제 분류는 장미과에 해당하지만, 피는 꽃이 매화를 닯았고, 사계절 내내 조건만 맞으면 꽃이 핀다고 해서 장수매라 불려졌답니다. 철사걸이가 요..
장마철 식물관리 방법 올해 장마는 조용히 가는가보다하고 생각했었지만, 예상은 완전히 어긋났습니다. 빗줄기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장마도 이런 장마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직 진행중인 장마지만 피해가 최소화되길 먼저 기원합니다. 그러나 식물들에게 비소식은 성장엔진을 달아주는 격이라 생각됩니다. 떨어지는 빗속에는 질소가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3대 요소가 질소, 인산, 칼륨인데, 이중 질소는 식물의 성장을 책임지는 영양분입니다. 많은 인공비료들이 이들 영양소를 공급해주기 위해 판매되고 있지만, 천연비료에 해당하는 빗물만 못한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날, 이날이 마침 제가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화분들을 베란다 걸이대로 내놓기 바쁜 하루가 됩니다. 저희집에는 걸이대가 2군데에 설치되어 있..
종려죽 가지치기와 성장 종려죽, Rhapis humilis 2018년 9월, 식물들이 조금씩 자리잡기시작하면서 조금은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던 때, 약간은 동양적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종려죽을 구입하였습니다. ​ 관음죽(Rhapis) 속에 속하는 식물이고요. 대나무 줄기 모양을 가지고 있어 '죽'이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야자나무과에 속합니다. ​ ​종려죽의 경우 홀로 있을때 자기만의 존재감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자리배치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베란다 창가에서부터 거실창가까지 꽤나 옮겨다녔었는데요. 당시 겨울부터는 빛이 어느정도는 들어오는 안방 창가에 자리잡았습니다. ​ ​그동안 밝은 베란다 혹은 거실 창가에 모든 식물들을 배치하다가, 처음으로 방안으로 들여온 식물이 되었는데요. 본격적인 가드닝을 하기전..
용신목 자구 분리 후 성장 선인장 중에서 하늘을 향해 두팔을 좌악 벌리면서 멋있는 위용을 자랑하는 용신목을 소개합니다. 단단히 땅속에 몸을 밖은채, 하늘을 향해 칫솟으려는 몸부림, 그리고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날카로운 붉은 가시들. 용신목의 특징입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몇번을 고민하다 데려온 용신목입니다. (2018년 6월) 아래쪽에 자구가 3개 달려있었고요. 아주 여유롭게 베란다 창가에서 바람과 햇빛을 마시고 있었던 풍경입니다. 지금은 어림도 없게 되었습니다. 자리 쟁탈전때문에 말이지요. 여름동안 자구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형제들끼리 서로 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시로 찔러대면서요. 그래서 큰 형 두녀석을 어미로부터 떼내어 주었습니다. 쉽께 떨어지지 않습니다. 거의 커터칼로 톱질을 한참동안 해주고 나서야 ..
뱅갈고무나무 가지치기와 성장기록 압도적인 존재감을 소리없이 발산하고 있는 뱅갈고무나무입니다. ​ 식물을 고를때 나무의 경우 처음부터 목대가 굵은 것을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어지간한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않고서는 목대를 굵게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초기비용은 조금 들겠지만, 조금 실한 녀석으로 데리고 와서 잘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이렇게 큼직한 녀석들이 많은 것은 사실 아닙니다. 주욱~주욱 뻗어나가는 가지들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도장지(=다른 가지보다 주욱 길게 자라는 가지, 웃자란 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 긴 가지 일부를 잘라주었습니다. 하나의 가지를 잘라 가지 두개를 얻음과 동시에, 기존 가지를 더욱 굵게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 자른 부분 바로 아래 마디 잎자루에서 새 가지가 나오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