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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장수매 분재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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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여 조금더 기간동안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장수매 분재를 기록에 남깁니다. 

지난 5월말 봄바람을 타고 분재쇼핑을 다녀왔습니다. 

조금씩 분재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한 무렵입니다. 

청짜보, 진백 등 이전에 구입한 몇 가지 분재들이,

보기에 나름 잘 적응하고 지내는 모습에 자신감을 얻었던 거지요. 

 

장수매라는 이름을 가진 이 녀석은, 

처음에 구입할때 매화라고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근데 매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작은 크기의 명자나무라고 하더군요. 

일반 명자나무를 원예종으로 개량한 종입니다. 

그래서 잎, 열매, 꽃 등 모든 부위의 크기가 일반 명자나무의 절반정도 된다고 합니다. 

 

실제 분류는 장미과에 해당하지만, 

피는 꽃이 매화를 닯았고, 사계절 내내 조건만 맞으면 꽃이 핀다고 해서 장수매라 불려졌답니다. 

 

철사걸이가 요렇게 되어있는 작은 소품분재를 데리고 왔습니다. 

건강한 잎을 가지고 있었고요. 

보통 판매하는 대부분의 장수매 소재들이 투박한 데 반해 조금 다듬어진 수형이라 판단되었습니다. 

 

 

 

2020-05-30
2020-06-11

 

 

한달정도의 기간동안 쭉쭉 뻗어나가는 가지들이 생겼습니다. 

이럴때 가지치기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그리고 만약 한다면 어느 부위를 어느정도로 잘라야할지가 분재관리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아직 이렇다할 명확한 기준을 여전히 정립하진 못했지만, 

대략 그동안 주워들은 정보를 종합하여 정리해보면, 

1. 기존 줄기와 가지를 굻게 하기 위해서는 도장지(=길게 뻗은 가지)를 그대로 두는 것이 유리하다. 

2. 수형이 어느정도 갖춰진 상황이라면 가지를 많이 받아 풍성하게 키우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3. 가지치기는 상단과 하단의 수세를 골고루 분산시켜 주는 것을 생각하며 실시하는데, 

4. 정아우세가 발생하는 품종의 경우 상단은 강하게, 하단은 약하게 가지치기를 해준다. 

5. 그렇지 않은 경우 도장지의 목질화가 어느정도 진행될때 까지 기다린 후,

6. 목질화된 부위를 자르는데 분기된 지점으로부터 1-2마디정도 남기고 잘라낸다. 

정도입니다. 

 

 

 

2020-07-04

 

 

 

그래서 어느정도 목질화가 진행이 될때까지를 기다렸다가, 

가지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며칠지나지 않아 다시 여기저기에서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했답니다. 

세력이 아주 좋은 상태라는 증거지요. 

줄기의 비대성장으로 걸어놓은 철사들이 파고들기 시작한 관계로 모든 철사걸이도 제거해주었답니다. 

 

 

2020-07-11

 

 

 

장수매는 여기저기에서 새순이 잘 나온다고 합니다. 

실제 그렇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물을 좋아해서 주는대로 벌컥벌컥 잘 마십니다. 

지금 장마철 내내 베란다 걸이대에서 열심히 빗물 마시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배수력이 아주좋은 용토를 써야합니다. 

물마름보다 더 위험한 것이 과습이라는점 반드시 유의하시고요. 

 

 

2020-07-18

 

 

장마가 끝난 뒤 다시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는 아담한 꽃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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