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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엽식물

분위기 메이커, 몬스테라(Monstera) & 수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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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대로 등장한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입니다. 

워낙에 생명력도 강하고, 

햇빛 요구량도 유연하기 때문에 그동안 주로 구석이나, 반음지 자리에서 머물렀던 녀석입니다. 

 

월동준비로 조금 할겸해서, 이리저리 식물들을 옮기다가 이번에는 거실정면 오르쪽 스피커 근처로 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 

이 녀석때문에 아주 열대지역 느낌 제대로 풍겨나는 것 같습니다. 

 

2020년10월27일

 

사실 지난 7월초에 몬스테라를 위한 수태봉을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기근(Areial Root)이라고 하는 공중뿌리가 나오는 식물들의 경우, 기근을 잘 잡아주고 영양분을 공급해 주면 훨씬 건강하고 빠르게 자란다고 합니다. 

기근도 기능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담쟁이덩굴 같은 벽에 붙어 뻗어나가도록 해주는 부착근,

난초과 식물 같이 물을 흡수하는데 활용되는 흡수근, 

동남아에 가면 볼수 있는 거대한 맹그로브 나무의 지주근,

일부 종려과 식물중 땅위로 가시 모양의 뿌리를 내고 동물의 근접을 방해하는 근침 등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몬스테라가 속한 천남성과의 여러 식물들에게서 나오는 기근은 흡수근에 해다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들 기근이 자기가 알아서 땅까지 내리면 좋겠지만,

그걸 도와주기 위해 수태봉을 만들어주면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몇 가지 준비물을 별도로 구입하였습니다. 

수태, 마끈, 녹화마대, 바크, 케이블타이. 

 

2020년07월04일

 

수태를 물에 담궈 몸집을 불리고요. 

 

2020년07월04일

 

지주대를 불렸던 수태로 감싸줍니다. 

 

2020년07월04일

 

중간중간에 바크도 채워줍니다. 

아무래도 가벼우면서 수분을 오랫동안 흡수할 수 있는 성질때문에 바크를 추천하는 것 같습니다. 

 

2020년07월04일

녹화마대로 돌돌돌 말아서 케이블타이로 묶어주면 수태봉 완성. 

예쁘게 만들기는 어렵지만, 그냥 만들기는 쉽습니다. 

 

2020년07월04일

 

수태봉이 조금 큰 느낌이지만, 

그렇게 이질감을 느낄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2020년07월04일

 

그래도 자리는 그동안 거실창가 오른쪽 제일 구석에 머물렀답니다. 

거의 모든 식물들이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햇빛이 없으면 식물이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 

즉, 생존을 하기위해서는 햇빛을 필요로 하며, 

잘 자라기 위해서는 더욱 햇빛 요구량이 높아집니다. 아무리 음지, 반음지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몬스테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위치에서는 생존은 할 수 있었지만, 성장은 다소 어려웠던 것이었습니다. 

 

2020년 10월 04일 

 

 

그래서 이번기회에 자리를 옮겨주었으니, 다시한번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벌써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이......

 

2020년10월27일

 

참...수태봉에는 수시로 분무를 통해 물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물론 매번 잘 챙기진 못합니다)

기근은 녹화마대 사이로 가능한 범위까지 끼워넣어 주었답니다. 

 

2020년10월27일

 

주말에 시간이 날때면 이렇게 화분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새롭게 배치를 하곤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나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다음날 허리는 조금...뻐근하긴 하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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