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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커스 움베르타의 성장기록 (가지치기 후 새순내기) 휘커스 움베르타, FICUS UMBELLATA ​ 봄기운이 조금씩 올라오려는 시기였던지라, 눈에 담아만 두었던 휘커스 움베르타를 2019년 2월에 구입하였습니다. 다만 인터넷 주문을 통해 택배로 배송되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았더군요. 아랫부분의 잎들이 뒤틀리고 축처진 상태로. 그래도 성장점이 살아있어 봉오리가 봉긋 올라와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보았습니다. ​다행이도 저희집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 새잎도 두어장 나오기 시작하였답니다. 식물들을 보면 자기 혼자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녀석들도 있고, 함께 무리짓길 원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근데 휘커스 움베르타의 경우 혼자만의 모습이 돋보이는 식물입니다. ​ 그래서 당시에는 아직 공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베란다 창가 센터 명당자리에 우선..
분재세계로의 첫걸음, 청짜보 지난 4월 관심만 가지고 살까말까 고민만 하던 청짜보를 드디어 구입하였습니다. ​ 걸어서 5분 정도되는 인근에 분재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동안 다른 화원에 들리면서 가는 경로에 있었지만 무심결에 지나쳤던 곳인데, 구경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에 들어갔었는데요. 주인아주머니 한분이 정말 쉴새없이 손을 놀리면서 가꾸고 있었습니다. 일반 관엽식물들과 분재들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모습이었죠. 좀 더 작게, 좀 더 사람이 다듬어가는! ​ 예전부터 마음에 담아만 두었던 청짜보를 중심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좀 더 크게 기르는, 그래서 크면 비싸고 작으면 저렴한 관엽식물들은 기르다가, 요렇게 작은 녀석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조금은 적응이 필요합니다. 초보가 할만한 개중에 나름 적당한 녀석을 하나 골랐습니..
Monstera(몬스테라), 분갈이 후 성장기록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Monstera Deliciosa) ​2018년 3월에 데리고 왔을때의 작은 몬스테라입니다. 그래도 가장 나중에 나온 큰 잎에는 구멍도 하나 뚫려 있긴 하네요. ​집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약 20일여일) 새잎이 쏘~옥 올라왔습니다. 새순이 안쪽에서 요렇게 올라오는 모양은 천남성과(스킨답서스, 알로카시아, 스파티필름, 칼라데아, 셀럼 등)의 공통적 특징입니다. ​남미 열대우림지역이 원산지로, 대략 30여 세부품종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이녀석은 가장 대표적인 종으로 몬스테라 델리시오사(Monstera Deliciosa)입니다. 괴물(monster)같이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원래 어원은 라틴어 monstrum (요상한)으로부터 파생되었다고 하네요. 새잎이 올라오기 시작한 이후..
제라늄의 엄청난 번식력, 삽목 올 봄부터 함께하게된 제라늄들을 먼저 소개합니다. 봄의 상징, 꽃의 여왕, 제라늄입니다. (제가 그냥 그렇게 말해봅니다. ^^) 제라늄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사실 꽃보다는 아름다운 잎무늬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쁜 잎을 가진 제라늄을 팬시리프(fancy-leaf) 제라늄이라고 합니다. 더 상위의 카테고리는 조날계(zonale) 제라늄입니다. 일반적으로 제라늄하면 조날계 제라늄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 외 덩굴성 성징을 가지고 있는 아이비계 제라늄. 아주 큰 꽃이 피는 리갈계 제라늄. 향기가 있는 향제라늄 등이 있습니다. 아래는 미세스 폴락(Mrs.Pollack) 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잎이 펄럭~펄럭거릴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폴락(펄럭)인가 싶을정도로 말이지요. 다음은 ..
인도고무나무 가지치기와 삽목, 그리고 성장이야기 기대없이 데리고 온 인도고무나무 2019년8월 인근 화원에서 별 기대없이 데리고 왔던 인도고무나무입니다. 고무나무하면 인도고무나무를 지칭하는 것처럼 아주 흔한 고무나무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도고무나무의 학명은 ficus elastica 입니다. 줄기를 자르면 흰 액체가 나오는 것이 고무나무가 속한 뽕나무과의 특징입니다. 이름에서처럼 인도주변 열대우림지역이 원산지입니다. 그래서 직사광은 피하되, 가급적 밝은 곳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40~70% 정도의 높은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통풍만 잘되면 장마철이 성장에 가장 유리한 시즌입니다. 나름대로 적당한 화분으로 옷을 갈아입혀주고 가꾸어주었더니, 맵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꽂꽂하게 선 자세가 아주 고고하다고나 할까요. 수형을 위해 생장점을 '댕강'..
저희집 3년차 베란다정원을 소개합니다. 비록 장마철이지만, 관엽식물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성장의 계절입니다. 높은 습도와 온도가 그들에게는 아주 익숙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통풍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네요. 최근 저희집 베란다 정원의 모습입니다. 활짝 열어젖힌 폴딩도어 덕분에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이제 가드닝 생활한지 3년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주말이면 화분을 들었다놓았다 이리저리 옮겨다니기도 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배치가 달라질 필요가 있기도 하거니와, 솔직히 그때그때 마음따라 이동하기도 합니다. 다만 화분배치를 함에 있어 나름 원칙은 가지고 있습니다. 군집, 통일, 균형, 리듬 이 네가지입니다. 첫번째 군집. 저희집 거의 모든 식물들은 끼리끼리 함께 모여있습니다. 이렇게 두면 적당한 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