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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제라늄의 엄청난 번식력, 삽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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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부터 함께하게된 제라늄들을 먼저 소개합니다. 

봄의 상징, 꽃의 여왕, 제라늄입니다. (제가 그냥 그렇게 말해봅니다. ^^)

제라늄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사실 꽃보다는 아름다운 잎무늬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쁜 잎을 가진 제라늄을 팬시리프(fancy-leaf) 제라늄이라고 합니다.

 

더 상위의 카테고리는 조날계(zonale) 제라늄입니다. 

일반적으로 제라늄하면 조날계 제라늄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 외 덩굴성 성징을 가지고 있는 아이비계 제라늄.

아주 큰 꽃이 피는 리갈계 제라늄.

향기가 있는 향제라늄 등이 있습니다. 

 

아래는 미세스 폴락(Mrs.Pollack) 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잎이 펄럭~펄럭거릴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폴락(펄럭)인가 싶을정도로 말이지요.

 

 

 

2020-03-07 & 03-14 미세스폴락 

 

 

 

다음은 디스팅션 입니다. 역시 조날계이고요.

녹색을 감싸고 있는 검은테두리로 인해 아주 단단하고 멋지게 보이는 녀석입니다.

 

 

 

2020-03-10 & 03-21 디스팅션 

 

 

다음은 마담 살롱입니다. 

잎도 아름답지만,

실제 곁에서 맡을 수 있는 향기를 다른 제라늄들보다 훨씬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제라늄 향기 자체를 선호하는 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도톰한 잎을 만져보면 그 감촉이 정말 부드러워서 또 한번 만져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도 있답니다.

 

 

 

2020-03-18 & 04-18 & 05-14 마담살롱 

 

 

마담살롱과 비슷한 프랭크 헤들리입니다.

(사실 온라인으로 주문후 배송받고 나서 막 섞은 바람에 이름이 조금 헷갈리긴 합니다)

초록색과 하얀색의 조화가 아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하얀색은 왠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건함을 가지게끔 하네요. 

 

 

 

2020-03-18 & 03-21 프랭크헤들리

 

 

콘트라스트 입니다. 

미세스 폴락과 비슷한 문양이지만,

잎의 크기가 좀 더 작고, 색깔의 채도가 강한 느낌입니다.

현재까지도 가장 성장이 더딘 녀석이랍니다.

 

 

 

2020-03-10 & 03-14  콘트라스트

 

 

 

벤쿠버 제라늄입니다.

캐나마의 상징인 메이플을 떠오르게 하는 모양과 색깔입니다.

아무래도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가을에 좀 더 잘 어울리는 녀석처럼 느껴집니다. 

 

 

 

2020-06-08 / 벤쿠버제라늄

 

 

 

 

 

(왼쪽) 오콜드 실드 / 2020-04-18

 

 

 

열심히 꽃을 터트려 주었던 엔젤아이즈 오렌지 랜디 제라늄입니다.

잎이 일반적인 제라늄들과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꽃도 봄에서 초여름까지만 피는데요. 

지난 봄날 여기저기에서 팡팡팡~! 꽃을 터트려 주면서, 주변 식물들에게 싱그러움을 더해주었답니다. 

 

 

 

2020-03-15 & 03-21 엔젤아이즈 오렌지 제라늄 

 

 

 

제라늄은 아주 삽목이 잘됩니다. 

그래서 일부 가지들이 나와있는 녀석들을 골라 삽목을 해주었습니다.

보통 여름철 장마동안 덥고 습한 환경문제로 많은 제라늄 매니아들조차 자라던 제라늄들을 무지개다리 건너로 보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장마가 오기전에 보험을 들어놓는셈 치고 삽목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지난 4월부터 틈만나면 삽목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지피펠렛이라는 압축피트모스를 이참에 구해 처음으로 활용했고요. ​

압축물티슈처럼 물로 불리면 금방 화악~ 키가 커집니다.

씨앗을 발아하거나 삽목하는 용도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일단 물로 불려줍니다. 

 

 

 

2020-04-12

 

 

지피7 펠렛 압축배양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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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줄기 중간에 분기된 일부 가지들을 잘라 삽수를 만들었습니다.

미세스폴락과 디스팅션 제라늄이네요.

잘린 삽수의 잎은 보통 2-3장 정도 남기고 제거해줍니다.

뿌리가 없기 때문에 잎이 과도하면 균형(흡수-증산)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2020-04-12

 

 

 

지피펠렛에 젓가락을 활용하여 구멍을 판뒤, 심어주었습니다.

 

 

 

2020-04-12

 

 

 

그리고는 그대로 두던가, 소주컵 정도 사이즈의 컵에 두기도 하는데,

저는 그냥 작은 토분이 있어 여기에 아예 심어주었습니다.

제일 아래에는 굵은 흙으로 배수층을 만들어 주었고요.

피트모스가 주성분인 흙을 채워줍니다. 

 

 

 

2020-04-12

 

 

 

지피펠렛을 그대로 옮겨 심어주었습니다.

물은 흠뻑, 아래로 세어 나올때까지 뿌려주었고요.

 

 

 

2020-04-12

 

 

 

하나둘씩 제라늄 삽목을 하다보니 이렇게 애기들이 많아졌답니다.

삽목 성공율이 거의 90% 이상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너무 차지하고 있어 이것도 문제랍니다.

아직 장마가 다 물러가지 않아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전반적으로 큰탈없이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까지 경각심을 가져야겠지요.

물로 조금 보수적으로 주고있고요.

통풍도 신경쓰고 있답니다.

앞으로 며칠동안 특별한 문제없이 지나간다면 제라늄 삽목이들 빨리빨리 나눔하려고 합니다. 

 

 

2020-06-28

 

 

 

 

2020-07-04

 

 

 

 

유럽제라늄이라고 불리는 몇몇 녀석들도 보탭니다. 

꽃봉우리도 아주 여러개가 한꺼번에 붙어있고, 

꽃도 겹꽃이라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2020-05-28 레이크 & 05-23 노렝엔스 소피아

 

 

 

제라늄을 보면서 식물들의 생존능력에 다시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잘라서 푹 땅에 꽂아만 주면 자기의 유전자를 그대로 유지한채 다시 번식이 일어나는 능력을 말이지요.

식물은 지구상에서 유일한 생산자가 맞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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