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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엽식물

휘커스 움베르타의 성장기록 (가지치기 후 새순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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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커스 움베르타, FICUS UMBELLATA 

봄기운이 조금씩 올라오려는 시기였던지라,

눈에 담아만 두었던 휘커스 움베르타를 2019년 2월에 구입하였습니다.

다만 인터넷 주문을 통해 택배로 배송되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았더군요. 

아랫부분의 잎들이 뒤틀리고 축처진 상태로. 

그래도 성장점이 살아있어 봉오리가 봉긋 올라와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보았습니다.

다행이도 저희집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 새잎도 두어장 나오기 시작하였답니다. 

 

 

 

2019-02-24

 

 

 

식물들을 보면 자기 혼자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녀석들도 있고, 

함께 무리짓길 원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근데 휘커스 움베르타의 경우 혼자만의 모습이 돋보이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아직 공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베란다 창가 센터 명당자리에 우선 배치해주었답니다. 

 

 

 

 

 

이후 자리쟁탈전이 조금씩 벌어질 무렵부터는,

고무나무과(휘커스, ficus)에 속하기 때문에 햇빛에 대한 유연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거실창측에도 두기도 하는 등 이리저리 옮겨다니기 시작하였답니다. 

 

그러나 "뿌리파리"를 발견한 이후에는 안방쪽 베란다 앞에 격리를 시켜두기도 하였지요.

뿌리파리를 데리고 왔던 것 같더라고요. 그전까지 없었던. 

뿌리파리 제거를 위해,

희석한 과산화수소, 친환경 병충해약 등을 사용해보았지만, 

결국에는 빅카드(농약) 살포를 통해 처리하였습니다.  

​​

따뜻한 봄기운에 여러장을 새잎을 불쑥뿔쑥 만들면서 다시 본 무대로 등장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단독무대가 아니라, 주변 식물들과의 함께하는 자리로 배치하였습니다.

문제는 단독무대가 없어요!!! 

 

 

 

2019-05-17

 

 

처음 인터넷으로 배송왔을때 있었던 잎들은 거의 사라지고,

탄력을 가진 새로운 잎들이 에너지를 팍팍~! 발산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의 별명의 '산소제조기'라고 합니다. 

잎이 아주 넙대대하면서 크기때문에, 증산작용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새로운 잎 하나를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네요. 

 

 

 

2019-05-17

 

2019년08월24일

 

지난 겨울동안에는 얼음처럼 꼼짝않고 있더니만, 

다시 봄이 되니 어김없이 새잎들이 퐁퐁퐁 돋아났습니다. 

보니까 한번 잎이 나기시작하면 연달아 몇개씩 이어서 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네요.

그동안 줄기도 꽤나 굵어져서 이제는 든든해 보입니다. 

 

 

 

 

2020-06-21

 

 

​​

근데 한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녀석을 계속 외목대로 길게 키울지, 성장점을 잘라 상단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지. 

각각의 장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고민을 한 것이었는데요. 

이 정도 높이에 도달했으니, 이제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겠다라는 판단하에 생장점을 잘랐답니다. 

 

'댕강~'

​삽목을 고려하여 대략 위에서 10cm 정도 길이로 잘라주었습니다.

꼼꼼하게 식물상처 보호제도 발라주었구요. 

 

 

 

 

 

 

보통 성장점을 자르면 잘린부위 아래쪽 첫번째와 두번째 마디에서 새 가지가 나오게 됩니다. 

근데 이번에 자른 부위를 다시금 들여다보았더니, 아래쪽 마디에 붙어있는 눈의 위치가 어설픈 각도를 이루고 있더군요. 

그래서 마주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다시 두 마디를 더 잘라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른 부위 아래 마디에 붙어있는 잎자루 방향으로 새 가지가 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정리된 상태라면 아마도 왼쪽, 오른쪽으로 서로 마주보며 날 것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잘린 부분은 아래부분의 2개 잎만 남기고 모두 제거해준 뒤 삽목을 해주었습니다.

잎이 크기때문에, 큰 잎의 반을 다시 잘라주었고요. 

 

뿌리가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서 최대한 증산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또한 햇빛이 직접 들어오지는 않는, 적당히 밝은 곳이면서 통풍또한 적당히 가능한 그런 장소에 살포시 모셔다 두었답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삽목은 실패했습니다. 

불과 일주일정도만에 바로 판가름 나더군요.

고무나무들도 보니까, 뱅갈고무나무는 삽목이 무지 잘되는 반면, 

휘커스 움베르타, 인도 고무나무 등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최근 인도고무나무는 그래서 물꽂이로 바꿔주었답니다. 휘커스 움베르타도 다시 기회가 되면 물꽂이를 해줘야 겠습니다.

 

여름 장마철이 아열대 대표식물인 고무나무류 등 관엽식물에게는 최고의 시즌입니다.

​높은 온도와 높은 습도가 이들이 자라난 환경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다만 중요한 한가지!!!

통풍만은 반드시 신경써주어야 합니다.

더워서 문 닫고 에어컨을 틀거나, 습해서 문닫고 제습기를 틀면 ..... XXX 안됩니다.

바람이 있어야 벌레도 예방하고, 성장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최고의 시즌을 누릴수 있도록 통풍을 주의하시길~!

 

 

아래는 예쁘게 원했던 자리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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