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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투구선인장, 뜻밖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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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하게도 10여일 전에 다시 꽃을 내보내준 투구선인장입니다. 

더군다나 하나가 아니라 두개의 화려한 꽃을 말이지요. 

 

 

2020-11-14

 

 

 

선인장을 키우는 재미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투구선인장은 올해 초 2월달에 구입하였습니다. 

몇가지 다른 작은 공모양 선인장들과 함께요. 

 

 

2020-02-15

 

 

이녀석은 가시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인장이 아니라고 하실분도 계시지만, 

선인장만의 특징은 가시가 아니라 "가시자리"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동글동글하게 솜털이 뭉쳐 있는 그것이 바로 가시자리입니다.

이러한 가시자리는 선인장을 제외한 다른 식물들에게는 없다고 합니다. 

 

 

2020-02-17

 

 

꽃피는 봄이 오고나서 따뜻한 계절에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2020-05-24

 

 

이번에는 마음먹고 타임랩스 촬영을 한번 시도해보았는데요. 

타임랩스 촬영에 나름 노하우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처럼 선인장은 울퉁불퉁한 표면에 대부분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매우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꽃이 매우 빨리 져버린다는 것이지요. 

일장춘몽이라고나 할까요. 

다음에 좀 더 봐야지 하고 돌아섰다 돌아오면 언제 꽃이 피웠는지도 모르게 얼굴을 돌려버린답니다.

개화시간이 몇 시간에서부터 길어야 하루이틀 정도.....

 

공모양 선인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제일 앞에는 오베사, 제일 뒤쪽은 축옥입니다. 

축옥도 한번 멋진 꽃을 올해 보여주었고요. 

오베사는 조용합니다. 

 

 

2020-06-16

 

 

 

저희집 작은 선인장들 모듬입니다. 

볕이 좋은 시절 함께 광합성 제대로 시켜주고 있는 모습이네요. 

 

 

2020-08-30

 

참고로 선인장은 CAM 대사를 합니다. 

즉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기공을 열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한낮에 더위가 심한 환경에서 기공을 열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뒤, 

잘 보관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였다가, 

낮에 햇빛을 받으면 보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와 결합하여 광합성을 하는 방법입니다. 

그것이 CAM 크래슐산 대사입니다.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모으기 때문에, 탄소탱크라는 별명도 있다고 하네요. 

 

 

 

투구선인장 기본정보 
분   류: 선인장과 - Astrophytum속 - Asterias 
원산지: 멕시코, 미국 텍사스 지역 
환   경: 반양지도 적당 (가시가 없다는 것을 통해 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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