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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가을은 제라늄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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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제라늄들의 삽목 성공을 너무 섣부르게 예측을 했던것 같습니다. 

 

 

 

제라늄의 엄청난 번식력, 삽목

올 봄부터 함께하게된 제라늄들을 먼저 소개합니다. 봄의 상징, 꽃의 여왕, 제라늄입니다. (제가 그냥 그렇게 말해봅니다. ^^) 제라늄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사실 꽃보다는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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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가 50여일이나 길게 이어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제라늄 삽수와 삽목이들 모두 결국 피해갈 수는 없었답니다. 

검은곰팡이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더니, 

일부는 결국 물러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답니다. 

 

검은곰팡이 / 2020년08월12일

하지만 다행이도 그렇게 피해가 심하지는 않았고요. 

대략 10% 내외 정도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제라늄 초보기준으로 선방한것이라 자평하고 있습니다. ^^

 

 

아무튼 그런 험난한 시기를 겪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비온 후 땅이 굳어지듯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함과 동시에, 

제라늄들이 힘을 받기 시작하더군요. 

 

아래는 확연히 자기자리를 잡은 제라늄 삽목이들입니다. 

2020-09-11

보유중인 제라늄 종류가 얼마되지는 않습니다만, 

각각의 품종들마다 삽목성공 가능성이 확연히 구분이 되는 것 같더군요. 

삽목이 제일 잘되는 종들은 디스팅션과 마담살롱 인것 같습니다. 

유럽제라늄들은 상대적으로 팬시리프보다 좀 성공율이 떨어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최근 자기만의 색깔을 뽑내고 있는 제라늄들의 모습입니다. 

 

미세스폴락입니다.  

지난 봄기운을 받았을때보다 훨씬 색깔이 곱습니다. 

처음 받았을때는 다른 아이들과 잘 구분을 못했는데, 

이제는 얼추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익숙해 졌답니다.   

미세스폴락 

다음은 프랭크헤들리입니다. 

겨우 한두개 남아있지만, 

하얀색과 초록색의 조화가 아주 절제된 그래서 단정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랭크헤들리 

 

가장 많은 삽목이를 배출하였고, 또 대부분 성공한 디스팅션입니다.  

검은 줄 테두리가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생명력이 꽤나 강한 것 같더군요. 

디스팅션 

 

다음은 오콜드쉴드입니다.  

사진으로 색감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조금 아쉽네요.  

햇빛을 많이 쬐어주고 있는데, 녹색이 노랗게 물들고 있어 또다른 자기만의 매력을 가진 아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지난 봄에 새식구로 들어왔을때는 그냥 녹색잎에 중간에 무늬도 아주 희마한 상태였거든요. 

처음으로 이런 자기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처럼 잎무늬가 아름다운 팬시리프 제라늄들이 자기만의 잎무늬를 뽐내면서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데 반해, 

소위 유럽제라늄이라 불리는 꽃이 화려한 아이들은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힘을 좀 덜 내는 상황입니다. 

조금씩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으니,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튼 최근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시작하면서부터는, 

가장 빈번하게 왔다갔다 하면서 들여다보는 아이들이 제라늄입니다. 

열대 관엽식물들은 이제 성장세는 조금씩 느려지는 것이 보이고 있고요. 

분재들도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암튼 잎이 아름다워 지난 봄 부터 함께하기 시작한 제라늄들인데, 

이제는 꽃도 좀 봤으면 하는 욕심도 생기고,

꽃봉오리 풍성한 아이들도 좀 들였음하는 바램도 있네요.

다만 더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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